기업 분석

온라인계의 코스트코?! Boxed.com (NASDAQ : BOXD)

도깨비사장 2021. 9. 13. 14:47

오늘 소개할 기업은 Boxed.com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완전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아마존 + 코스트코의 장점을 합쳤다. 다른 점이라면 코스트코와 다르게 멤버쉽이 없어도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으면서 온라인 리테일 시장 규모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2025년까지 생활용품 이커머스 시장이 연간 19%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더욱이 미국의 경우 이커머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아직 성장할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는 리포트 내용이다.

미국의 온라인 리테일 시장 규모

그런 와중에, 코스트코를 갈 수 없는 지역이거나, 온라인을 거쳐 주문하는 것이 이미 일상이 된 젋은 세대(아마 자녀가 있는 부부) + 레스토랑과 같은 자영업자들의 대량 구매의 니즈를 타켓팅하고 있다. 아니 근데 대량 구매는 아마존도 가능한데 도대체 무슨 확실한 장점이 존재할까? 그래서 조사해봤다 가공식품(콜라) + 신선식품을 비교해봤는데 아래와 같다.

좌 : boxed.com , 우 : amazon.com
좌 : boxed.com, 우 : amazon.com
좌 : boxed.com, 우 : amazon.com

가공식품은 확실히 더 저렴했다, 다이어트 콜라의 경우 (355ml X 24) boxed는 $14, amazon은 $24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딸기와 블루베리의 경우에는 거의 비슷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유기농이나, 산지마다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비교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대체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확실히 저렴했고, 무엇보다 boxed.com이 훨씬 쇼핑하기 용이했다. 다이어트 콜라의 경우에도 아마존은 셀러마다 다 용량도 다르고 같은 제품인데 가격도 달라, 번잡스럽다는 느낌이 강했으나, boxed.com의 경우에는 제품당 거의 1~2개의 출품만 존재했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구매가 심플했다.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뜻일 수도 있으나, 애초에 다이어트 콜라라는 건 다 똑같기 때문에 기성품의 경우에는 그렇게 다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2015년에 Prince & Spring이라는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여, 가격을 낮추고 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며, 꽤나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노브랜드같은 상품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엄밀히 얘기해서 3가지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B2C, B2B, Saas이다. Saas는 이런 물류창고나, 어플, 고객 관리등의 노하우를 다른 회사에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일본 최대의 리테일 체인인 Aeon(동네 어딜가나 볼 수 있다.)에 서비스를 팔아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매년 $12M에서 2026년에는 $106M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가파른 GMV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아마 스팩합병을 통한 현금으로 마케팅 & 물류창고 증설등을 통한 서비스 지역의 확대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활패턴의 변화를 감안할 결과일 것이다.

시가 총액은 $10기준으로 974M이며, 전환 사채를 제외한 순현금 보유 예상량은 247M정도이다. 이 회사의 이력을 간략할 정리해보면, 2013년에 4명의 공동 창업자가 뉴저지에서 있는 도매 마트가 뉴욕에는 없는 것에 창안에 창업한다.

연도 활동 내용
2013 Huang(창업자 중 1명)의 창고에서 첫 배송시작
2014 Express 서비스 런칭으로 뉴욕과 일부 뉴저지 지역에서, 신선/냉동 식품 주문이 가능
2015 Prince&Spring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2017 안드로이드/ios 앱 출시

 

내가 중요시하게 여기는 Glass door 평점은 3.6정도이고, 아직 스타트업 같은 관리, 실적 인정, 워라벨 등과 같이 조금 어수룩한 분위기가 있지만, 대부분 성장 가능성은 높게 치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상장 기업으로 변해갈때 많이 겪는 기업 구조, 리더쉽의 진통이기 때문에 건강하다고 생각된다.

 

아마 4분기에 de-spac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현재 스팩으로 상장하면 마이너스로 여겨지는 시장 분위기가 존재하는 데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 스팩 시장은 더 이상 거품이 아니고, SPAC의 만료시기가 다가오면 실속없는 기업이라 할 지라도 상장 시키고 나몰라라하는 예전의 그런 수준이 아니다. 새로운 분야의 1인자, 2인자 격인 기업도 스팩 합병을 향해 스스럼 없이 다가오고 있고, 진주처럼 빛나는 종목들도 있다. 가장 벤처 기업적 요소를 띄고 있다고 생각해 스팩 투자를 하고 있는 데 정말 세상을 엎을 기업이 하나쯤은 반드시 나오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