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라이다가 단돈 $500? 차량부터 IOT를 아우르는 Quanergy systems (NASDAQ:QNGY 상장예정)

도깨비사장 2021. 10. 14. 15:22

 

<한눈에 보기>

이번 스팩의 정점은 역시 라이다 업계가 아니었나 싶다. 수많은 라이다 기업들이 SPAC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라이다 업계가 확실히 포화 경쟁 상태인 것은 맞다. 아직 사용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회사들이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 이번 회사는 OPA라는 방식을 이용한 라이다로 업계 최초라고 주장하고 있다. $500 미만의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라이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현재까지 5000개 이상의 라이다, 항구, 주요 시설, 로보틱스, 스마트 시티, 드론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스팩 회사>

스팩 회사는 CITIC capital이라는 곳으로 중국의 CITIC Limited가 스팩 합병을 위해 만든 회사이다. CITIC의 투자 이력은 위와 같으며, CEO는 메릴린치와 HSBC 출신의 인사다. 모회사는 부동산, 제조, 자원, 통신, 건설 등 여러 분야에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EO 이력>

Rutgers University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뒤 1982~1984년 교수로 재직했었던 이력이 있으며, 시스코에서 SVP를, JDSU, AVAYA에서는 CEO로 재임했었다. CEO로서의 경력이 상당히 길다. 회사 운영에 있어서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기업의 성격에 따라서는 긍정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제조업과 기존 사업과도 얽혀 있다 보니, CEO로서의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거 같긴 하다. 기존의 창업자 3명 중 한 명은 CDO(chief development offier)를 하고 있지만 2명은 주요 요직에서 떠나 있는 느낌이다. 즉 이미 창업자가 운영하는 회사는 아니다

<시장 규모>

라이다는 현재 산업 규모는 작지만 급 성장하는 분야이며, 2030년까지의 성장이 예상된다. 2030년에는 TAM 27B 규모로 추산되며, 자율주행 부분 10B, 사물 인터넷 부분 17B이다. 아직 시장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하기에는 많이 미성숙한 시장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품군>

OPA(=Optical phased array)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쌀알만한 군집 센서로 입체 영상 찍는다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빛의 간섭 원리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부분 없이, 빛이 나아가는 방향을 전기적으로 조절하는 광소자이다. 라이다의 원리와 장단점, 구현 방식에 따른 종류 < 기고 < 오피니언 < 기사 본문 - 테크월드뉴스 - 양대규 기자 (epnc.co.kr) 이 기사를 보면

OPA의 원리는 위상 어레이 레이더와 유사하다. OPA 시스템에서는 광학 위상 모듈레이터가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속도를 제어한다. 빛의 속도를 제어하면, [그림 2]처럼 광학 파면 형상을 제어할 수 있다. 상단의 빔은 지체되지 않지만, 중간과 아래의 빔은 양을 늘리면서 지체된다. 이 현상은 사실상 레이저 빔을 여러 방향으로 겨누도록 ‘조향’하는 것과 같다. 비슷한 방식들 역시 후방 산란된 빛을 그 센서로 조향함으로써 기계식 운동 부품들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림2]

즉 이렇게 빛의 방향을 바꾸는 효과를 냄으로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부분 없이, 주변의 3D 스캐닝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OPA는 실리콘 소자이기 때문에, 기존의 반도체 공정에서 무리 없이 제작할 수 있으면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단가를 맞추기도 쉽다. 또한 8년간의 R&D 개발로, 대부분의 설계를 인하우스 방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로열티를 지불할 일도 생기지 않는다. 이 많은 이유덕에 $500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라이다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고, 움직이는 파트가 없기에 고장에도 강하다. 단 FOV가 좁다는 단점이 있으나, 어떻게 기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물리적으로 회전해 주변 정보를 읽는 M 모델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부품 없이 주변을 읽어내는 S계 모델로 이루어져 있고, 이런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QORTEX 소프트웨어가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스마트 시티에 도입되어 실증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인식, 추적하는 DTC 설루션과 사람들의 동선과 수를 파악하는 People counter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제품군에 비해서 더 훌륭하다고 하고 있으나, 아마 같은 가격대의 저렴한 라이더들과 비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루미나, 벨로다인과 같은 회사들은 배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Range만 해도 루미나는 150M이상이라고 홍보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자체 소프트웨어도 보유하고 있고, 참고로만 알아두자.

꾸준히 설루션을 개발해 여러 분야에 적용하려고 노력중이다. 2020년에는 10개의 솔루션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경쟁사와의 비교>

아까 인용한 기사에서도 MEMS와 플래시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는 데 궁금하면 읽어보고, 비용적인 면, 신뢰도, 퍼포먼스, 전부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다. MEMS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 같다. 퍼포먼스랑 비용도 비슷한 것을 보니. OPA만 보면 어차피 답정너식으로 우리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테니 그걸 보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위 사진은 우리는 자동차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라이다만으로 매출 추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까지 현금 유출이 가장 적고, 밸류에이션적인 측면으로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스팩 합병 계획을 6월에 발표했고, 전체적인 스팩주들은 2월부터 줄줄이 흘러내려 4월에 최저점을 찍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따라서 한창 스팩 열풍이 불 때를 지나 벨류에이션을 했고 그렇기에 조금 더 겸손하게 측정했을 확률이 높다.

<매출 추정치>

현재는 여러 서비스 매출 수준이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3년까지의 매출은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549M으로 예상 시가총액 $1.35B에 약 PSR2.5배 정도로, 2025년에도 지속될 성장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영업이익은 2024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 예상하고 있고, 잉여 현금 흐름도 마찬가지다. 보유 현금이 $278M을 예상하고 있고, 2023년까지의 현금 유출을 다 더해도 $100M 정도라 예상치로 보면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출이 거의 없음에도, 어떻게 적자가 그 정도밖에 안 나는지 의문이고, 프레젠테이션에는 어떻게 생산할 건지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아, 비용 구조에 대한 의문이 든다.

 

<직원 내부 평가 & 특허수>

R&D로 계속 제품 개발만 해오던 회사이기 때문에, 직원을 뽑을 일이 많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부 직원 평가가 그렇게 참고할 것이 못된다는 것을 염두하고 봐 보면, 지속적으로 평점은 나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워라벨과 커리어 기회에 대해 나쁜 점수를, 다양성과 포괄적인 분위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전체적인 평점은 3.7점으로 평균보다 조금 좋은 점수이다. 

assignee:(Quanergy Systems, Inc.) - Google Patents 특허 출원 완료 15, 출원 중 102개다. 전부 라이다에 관련한 것.

<업데이트 사항>

21Q3. OPA라이다(S-3)가 처음으로 인식 범위를 100M를 넘겼다는 소식이다. Quanergy Demonstrates the Industry First OPA-based Solid State LiDAR with 100 Meter Range - Quanergy지속적으로 개발해 2022년경에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200M 범위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Quanergy Demonstrates the Industry First OPA-based Solid State LiDAR with 100 Meter Range

Quanergy marked a milestone with its OPA-based Solid state lidar with 100 meter range. It is a true 100% solid state lidar in the market.

quanergy.com

21Q4. OPA라이다(S-3,4)가 이번에는 130M를 넘겼다. 2022년 200M가 목표이다. Quanergy Further Extends the Range of its OPA-based Multi-Beam Solid State LiDAR to 130 Meter - Quanergy

<내 생각>

라이더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해왔는데, 아직 라이더 산업은 미성숙한 분야 중 하나이다.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간 라이다 기업은 거의 없으며, 제각기 다른 인식 방법과 가격으로 아직 그렇다 할 산업의 스탠더드가 없는 상황이다. 자율주행차도 테슬라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반격으로 라이다에 대한 필요성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자율 주행 강자 중 하나인 웨이모, 크루즈도 얼마 전 처음으로 미국 일부분에서의 자율 주행차 운행을 허가받았다. 그만큼 아직 초기 단계이고, 여러 라이다 회사들이 겨루다 결국 승자가 가려질 것이다. 이 회사는 저렴한 가격은 마음에 들지만 높은 해상도, 높은 사거리, 빛 반사, 기상 악조건, 충격 등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워런 버핏을 말처럼 신중하게 계란을 바구니 안에 넣고 잘 지켜보자

 

[초점] GM 크루즈‧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상용화 먼저 치고 나간다 (g-enews.com)

 

[초점] GM 크루즈‧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상용화 먼저 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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