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AI로 미래를 볼 수 있다? Bigbear.ai (NASDAQ : BBAI)

도깨비사장 2021. 10. 7. 22:09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먼 미래가 아닌 단 1일뒤의 미래라도 예측할 수 있다면, 그 가치를 얼마나 될까에 대해 생각에 잠긴 적이 많았다. 그것은 무엇을 가졌고 얼마나 영리하게 잘 이용할 수 있는 가에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만 따졌을 때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단 하루 뒤의 미래만 알아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만약 내일 S&P지수가 2%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 아마 모든 주식을 청산한후, 여러 은행과 가족들에게 돈을 빌린 후, 내가 가진 모든 자산을 2%가 움직이면 가장 이익을 볼만한 풋옵션으로 레버리지 베팅할 것이다. 아마 원금의 100%의 수익은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을 것이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며 으스댈 수 있을 것이다. 주식 시장에 대한 예측은 아니지만 위기에 대한 예측을 해주는 AI를 개발한 회사가 있다 바로 Bigbear.AI다

 

<스팩 인수 회사에 대한 정보>

GigCapital은 어느덧 4번째의 스팩을 상장시키는 꽤나 베테랑에 속하는 회사이다. 그러나 과거 상장시켰던 회사들의 추이를 보면 그다지 좋지는 않다. Kaleyra는 아직 $10부근으로 상장한지 거의 2년이 지났지만, 주가는 그대로이고, UpHealth는 현재 -90%하락을 맞았고, Lightning eMotors는 아직 매출이 나오는 단계가 아니라 이러쿵저러쿵 말할 형편은 못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 기대하고 있는 회사는 아니었다. 냉정히 말한다면 지금까지는 수치로는 형편 없었다. 이번에 만회할 수 있을까?

 

<경영진>

국방부 출신의 인원들이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아마도, 회사의 특성상, 초기의 비즈니스는 B2G를 중심으로 성장해오지 않았을까 싶다. 국가에게는 안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장 크기>

현재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현재 유사한 분야까지 포함한 총체적인 산업의 크기를 72B으로 잡고 있다. 아마, 안보에 대한 방면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을 하는 모든 산업군을 통합한 크기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데이터 기반의 예측은 정말 중요한 산업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다. 

날씨,  교통량, 데이터 트래픽, 전력 사용량, 무역, 운송, 금융, 사이버 테러 등등 필요한 부분은 정말 많다.

 

<한눈에 보는 회사 정보>

22년의 예상 매출액은 $277M이며, 22년 성장률은 63%, 쌓여있는 주문은 $500M이다. 그리고 중장기 $4.5B의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10만명의 애널리스트와 기업의 결정권자들이 당사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21년간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매일 6백만개의 예측과 매년 30만개의 모델이 훈련되고 있다.

 

<AI의 판단 과정 & 실제 사용 사례>

실제 사용예를 보고 조금 놀랐는 데,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무력으로 침입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하며, 리비야에서의 연료 밀수, 이란과의 교전을 예측했다고 한다.

 

<성장 전망>

역시나 매출중의 대부분 21년 기준으로 83%의 매출이 정부 기관에서 나온다. 어찌보면, 안정적인 매출처이기 때문에 좋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어찌보면, 현재의 매출이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핵심분야는 국방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에게도 수요처를 늘려나갈 수 있느냐가 핵심 성장 쟁점이 될 듯 하다.

16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왔고, 40%정도의 꽤나 높은 성장률이 보여줄 뿐만 아니라, 25년 매출에서 군사분야가 65%정도를 차지함으로서 상당히 방어적인 예측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국방 분야에서 그렇게 피튀기는 경쟁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나로서는 좀 폐쇄적인 이미지도 있어서 그렇게 성능차이가 나거나, 품질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잘 작동했던 소프트웨어를 계속할 확률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성장률에 영향을 줄 변인이 적기 때문에, 성장이 매우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매출 추이를 따라 잘 따라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그리고 갈수록 정부의 매출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하기 잘 지켜보자.

<밸류에이션>

데이터 통계, 분석, 예측 분야의 경쟁 기업들을 모아서 성장률은 비교하면 중간값 정도에 수렴함을 보여준다.

상장시 $10 기준, 시가총액 1.7B에 보유 예상 현금은 132M으로, 성장률은 보통이지만, 기업 PSR로 비교했을 때는 5.6배로 중간값에 크게 미치지 못해 벨류에이션적인 메리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부자 평가>

아쉽게도 이번 내부자 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 아래 4개의 회사를 M&A해왔고, Bigbear를 인수하면서 새로 회사를 세웠기 때문에 회사의 이력이 적다. 2건 정도이고, 두건다 대체적인 평은 좋았고, 단점으로는 IT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군대적인 문화가 독이 될 수 있다는 평은 있었다.

 

<투자 관점 & 내 생각>

분명히 맨 서두에 써놨던 것 처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정말 큰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 점은 국방에 한정되는 분야라는 점과, 정부의 정책 기조나 선택에 크게 좌지우지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 어떠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할 길도 없다. 여러건의 중요한 예측을 해냈다고 주장하고 있긴하나 하루에 6백만개나 생성해내는 AI의 예측 중에, 당연히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있을 것인데, 예측률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답답했다. 그리고 상업적인 사용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선박 피랍이라던지, 날씨, 효율적 운용 등의 정보가 그러한데, 지켜봐야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밸류에이션적인 메리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팔란티어만 봐도 알 것이다.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기도 하고, 국방에서도 사용하지만 메인은 이미 B2B로 왔다. 그런점에 있어서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역시 과도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일단 그렇지는 않기에, 지켜볼 부분이 많은 회사이다. 무조건적으로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다.

 

<업데이트 사항>

21.H1BigBear.ai Announces First Half 2021 Financial Results Including Over $150 Million in New Contract Awards and Strategic Partnership with Virgin Orbit | Business Wire

Virgin Orbit과 5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141M 규모의 계약이다. 좋다 이렇게 민간 부분으로 나아간다면, 승산이 있다. 올해 반기 매출은 $72M에 올해 다음 반기 매출은 $88~113M으로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60~185로 예상하고 있고, 종래에 예상하고 있던 매출 범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