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Z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미디어 : Buzzfeed (NASDAQ : BZFD)

도깨비사장 2021. 10. 11. 15:11

 

<BuzzFeed란?>

2006년에 알고리즘을 이용한 정보 수집형 기사를 주로 올리는 것이 특징인 미디어 회사이다. 세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 51선, 최악의 사건 5개 등등 과 같은 자극적이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기사로 이용자를 모았다. 다만 믿을만한 매체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심심풀이 사이트와 같은 느낌이 강했던 듯 하다. 최근에는 저널에도 투자를 함으로서 퀄리티를 높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상당히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식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4분의 3 그리고 Z 세대의 절반이 매달 BuzzFeed를 읽는다고 한다. 2020년 매달 이용자들이 시청한 시간의 합은 40억분이고, 이것은 매출로 연결된다. 산하의 많은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신문이지만,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같은 기류를 띈다. 상품 매출 + 컨텐츠 매출 + 광고 매출로 이루어지며, 비중으로는 광고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22년 예상 매출은 654M, 20~22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5%,  22년 영업이익은 18%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

최근에 COMPLEX라는 회사와 합병을 선언하면서, 비디오 부분의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Buzzfeed와 Complex를 통해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노리고, Buzzfeednews, 작년에 인수한 huffpost를 통해 뉴스 미디어, 그외에 Tasty, bring me 등의 브랜드로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를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디어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으로 다소 독점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더 파고들 수 있을까?

현재는 유투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수는 무려 2030만명이다...ㄷ

 

<역사>

연도 일어난 일
2006 허핑턴 포스트에서 일하던 Jonah Peretti, John S.Johnson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고하는 프로그램을 만듬
2009 Soft bank로 부터 $3.5M 초기투자를 받음
2012 페이스북 광고 최적화 회사 kingfish labs 인수
2014 데이터 엔지니어링 회사 Torando labs인수로 팀 구성
2015 NBCuniversal로부터 $200M 투자 유치
2017, 2019년 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각각 100명, 200명 해고
2020.11월 경쟁사인 Huffpost 인수, 애초에 Huffpost의 창립자가 Buzzfeed의 회장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할 것은 없어보임

하나 재밌는 건, NBCuniversal에서 이번 기업 가치 산정에 불만을 표시했는데, 2015년 투자시에 산정했던 기업 가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대로 상장한다면 손실을 입는다고 한다. 역시 모를일이다. 거의 6년간 투자하고 수익은 커녕 손실만 얻게된다니, 냉철한 기업 가치 평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다. 그 와중에 소프트뱅크의 혜안에 감탄하고 간다.

 

<성장 전망>

지난 코로나 때문에 매출의 역성장을 겪기는 했지만 2021년부터는 다시 무난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10를 기준으로 했을 때, $1.7B으로 성장률을 고려하면 그렇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2020년 부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내부 직원 평가>

평점은 좋은 편은 아니다. 3.5점으로 보통이며, 고위관리자들의 대한 불만이 많은 드하고, 그나마, 다양성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 평점은 존재한다. 워라밸, 근무 환경, 무료 점심 등에 대한 칭찬이 많았고, 반대로 내부 관리자들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시급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그나마 인상적인 점은 근무환경 점수의 변화 추이를 보면, 1년간 계속 점수가 상승하고 있어, 최근에는 상당부분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사항>

21Q2. BuzzFeed Inc. Reports Results for the Second Quarter and Six Months Ended June 30, 2021

코로나 때와 비교했을때, 빠르게, 회복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아직 예상 내에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한다. 올해 매출 예상치를 521로 산정했었는 데, 전반기 총 매출액은 $161M으로 그렇게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다. 후반기에 $261M이 나와야하고, 분명 쉽지 않은 매출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다. 2~3년뒤도 아니고, 올해의 매출 예상치 마저 틀려버리면 시장에서 신뢰를 잃게되고 긴 시간동안 힘들 수 있다.

<내 생각>

수치로도 잘 알겠고,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는 지는 알지만, BuzzFeed의 어떤 면에 밀레니얼들과 Z세대들이 끌리는 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buzzfeed를 하고 있지 않았고, SNS도 잘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심리를 깊숙히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TV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같은 매력에 계속 보게되는 것 일까? 사이트 구성을 봐도 마치, 페이스북의 저질 기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저질'이기 때문에 재밌는 것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