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보험 부당 청구의 출혈을 막아라, MSP recovery (NASDAQ : MSPR)

도깨비사장 2021. 12. 18. 20:55

MSP recovery는 스팩 역사상 2번째로 큰 딜이다. 상장 후에는 기업 가치가 $32B에 달할 정도고, Grab의 $40B에도 버금가는 크기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회사의 사업 내용은 확실히 이해하기가 나에게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한 만큼만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 몇 가지의 수상한 점도 언급하겠다.

 

<창업자 & CEO>

2014년에 John H. Ruiz가 설립한 회사인 MSP recovery는 로펌이다. 소송을 대신해 치뤄주는 곳인데, 어떤 소송을 치르는지가 사업의 중요한 점이다. John H. Ruiz는 변호사로서 30년 가까이 다양한 부분의 소송을 맡아왔는데, 대형 소송도 몇 건 맡아 성공시킨 나름 능력으로 인정받아왔던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 스타 변호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그렇게 묘사는 하고 있다. 스타 변호사라고 주장함에도 뉴스나 구글에 검색해도 많은 내용이 나오지 않고 위키에도 검색이 안 되는 걸로 봐서는 진짜 그렇가 싶다. 허영심이 아닌가? 다들 한 번씩 맡아보는 건인데도 자신만 특별하다고 느끼는 건 아닌지?

 

<스팩 회사>

그렇다면 합병하는 스팩 회사의 과거 투자 실적과 특징을 살펴보면 Lionheart capital은 작년에 Burgerfi과 스팩 합병을 완료했다. Burgerfi는 말 그대로 건강한 버거를 만든다는 이념으로 확장 중인 프랜차이즈 가게인데, 위에 자랑과는 다르게 미안하지만 박살 났다. 코로나로 매출 성장도 완전히 멈춘 상태이고, 아니 코로나 터진 후에 정했는 데, 이렇게나 코로나에 취약한 업체를 골라놓고 자랑하는 건 조금 이치에 맞지 않고, 현재 제시하는 구간은 주가가 안 좋으래야 안 좋을 수 없는 구간으로 지극히 알파 수익률이 아닌 그냥 베타 수익률이다. 지금은 이미 아래와 같이 반토막난 상태도 매출도 전혀 늘지 않기에 언제 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회사를 잘 고르거나 투자를 잘하는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기존 시장의 문제점 & 규모>

그래서 현재 시장의 문제가 뭐냐면, 바로 의료 보험의 과지급이다. 해당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지급해버리고, 해당 대상 인지 아닌지 판단도 빠르지 않기 때문에, 과잉 지급을 했더라고 회수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미국에는 3가지의 제도가 존재하는 데,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오바마케어 등의 건강 보험 체계가 존재한다. 메디 케어는 65세 이상의 노인중에서, 미국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세금을 내 온 미국인에게 지급하는 보험이며, 메디케이드는 65세 미만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보험으로 혜택 적용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청구수가 가장 많으며 10억 건이 넘는 청구를 일일이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0.2% 정도의 청구만 리뷰하고 있는 실정이며, 오남용과 부적절한 지금, 사기가 난무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동화가 아닌 수작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청구 건수를 처리할 여력이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매년 지출 비용만 보면 메디케이드, 메디케어를 합하면 $1.6T에 가깝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지출로 나가고 있으며, GDP의 20%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중 11%정도가 의심스러운 청구라고 보고 있고, 이런 청구를 줄일 수 있다면, 세금 절약 및 사회 정의를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양심적인 납세자들이 소수의 부정 이득을 취하는 행동 때문에 매년 기금이 적자가 나고, 세금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다.

 

<해결 방안>

그래서 이런 부정 청구를 검열해서 찾아낸 뒤, 소송등의 방법을 통해 부정 이익의 환수하고, 환수한 이익의 일정 부분을 회사가 갖는다. 그리고 그 일정 부분의 이익중에서 소송을 진행한 변호사에게 지급한 나머지 금액이 순수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래서 고객층은 헬스케어 제공회사, 메디케이드, 메디케어를 제공하는 정부 기관이다. 

100곳 이상의 고객, 3400개 이상의 데이터 지표, 20억개 이상의 기록, 220 테라바이트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온 당사의 프로그램의 1100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을 지켰고, 분석한 뒤, 보험 청구에 대한 분석을 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낸다.

 

<비즈니스 모델>

흐름을 보면 사고를 당한 청구자가 주로 병원등을 통해 치료에 대한 보험 청구를 신청하면 지급해주는 회사, 기관은 그것의 심사와 검사를 당사에 맡긴다. 일단 지불을 하고, 나중에 당사가 살펴보고 이상하면 청구자에게 보험금 청구를 신청하는 것이다. 그래서 받아낸 돈은 나눠서 가지게 되고, 세금의 낭비를 줄이게 된다. 어차피 0.2%밖에 검사할 여력이 없는 정부기관의 능력 때문에 계속 빠져나가는 세금을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공생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평균 $100~600수준으로 청구되는 보험금은 주요 수입원이 되며, Double Damages의 경우에는 그 두배, 체납할 시에는 매일 $1000의 벌금이 붙기 때문에 이러한 벌금은 다시 새로운 수입원이 되는 식이다. 정부기관을 대신해 대신 싸우는 기업인 느낌이다. 공장형 로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매출 전망>

중간에 받는 이러한 금액은 수수료의 개념이기 때문에 큰 매출 원가의 지출 없이도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다. 때문에 이익률은 높을 수밖에 없는 데, 2022~2026년까지 매출이 크게 늘기 시작해서, 2026년에는 세금을 제한 순이익이 무려 $5B이 넘고 이것은 매출의 22%, 순매출의 72%라는 어마어마한 이익률을 보여준다. PER 30을 적용하면 $150B의 기업가치가 산정되는 셈이다. 현재 매출의 거의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갑자기 $150B의 기업가치를 5년 만에 만든다고?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에는 허상이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예상을 바탕으로 산정한 현재 기업가치는 $10 기준으로 $32B, 현금은 $160M 보유이다. 전체 주식의 5% 정도의 수준만 증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금액이다.

  • 수상한 점은 2014년에 설립했는 데, 회사의 역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과, 설립된 지 거의 7년이 지나가는 데 매출이 존재하지 않는것
  • 도대체 개발에 필요한 금액은 어떻게 조달했는지에 대한 의문
  • PIPE로 참가한 투자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무려 $32B의 딜인데 말이다.)
  • 창업자의 이력이 확실하지 않고, 창업자의 10%의 주식의 판매를 허락한 점, 작아 보이지만 창업자의 주식 소유 비율이 70% 기 때문에 전체 주식의 7%에 해당하는 물량이 대거로 나와 주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Lion heart에서 이 스팩과의 합병을 결정한 후, 얼마 지나지 않고 Lion heart의 5명의 이사진 중 3명이 퇴진한점. 그리고 Lion heart의 CEO는 회사 내부의 뜻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밝혔다. 즉 반대 의사를 크게 밝혔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진해서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사진이 나갈 정도면 내부자들이 그렇게 좋게 보는 딜이 아니라는 뜻이 아닐까?
  • 매출실적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프레젠테이션도 정보만 나열되어 있고, 전혀 회사 비즈니스나 실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안갯속에 가려진 기분이며 무려 스팩 역사상 두 번째로 큰 IPO인데도 말이다. 이런 곳에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는 없다.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적어도 1년은 지켜봐야 한다. 아마 최소 $3 이하로 떨어지면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복지 예산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일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 그렇게 잘 잡아낼 수만 있다면 좋은 비즈니스일 것 같지만 제2의 Triterras(NASDAQ:TRIT)가 되지 않게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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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 Recovery Enters into $3 Billion Agreement to Sell Select Healthcare Claims Recoveries to Virage Capital Management, an Anticipated New Source of Revenue for MSP | Business 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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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 평가>

5건

총점 3.2점에 5건의 리뷰다. 워라밸, 다양성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었고, 보상 제도, 관리 체계등에는 박한 점수를 주었다. 사실 5건이라 별로 볼 것은 없다. 설립 7년이 넘었는 데, 겨우 5건... 

 

<업데이트 사항>

21Q3. MSP Recovery Announces Several New Partnerships | Business Wire 팔란티어, Synnova health, Tokenology, SirenMD 등과 협력을 맺었으며, 보안과 블록체인의 도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