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유럽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리더, Allego (NASDAQ : ALLG)

도깨비사장 2022. 1. 4. 20:21

고속충전 인프라의 미비의 틈새를 노린다, Ads-tec Energy (NASDAQ : ADSE) (tistory.com)

 

고속충전 인프라의 미비의 틈새를 노린다, Ads-tec Energy (NASDAQ : ADSE)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앞서, 이용하기 편할 만큼 인프라가 충분히 깔려있지 않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충전소의 개수도 많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급속 충전기의 부재는 정말 답답하

dokebi-vc.tistory.com

얼마 전 올렸던 게시물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전기차 보급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내연 기관과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같아지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충전 인프라도 그에 걸맞은 규모의 설비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시장의 지배자적인 기업은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격변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 유럽에서 가장 많은 충전기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회사 중 하나인 Allego에 대해서 알아보자

 

<창업자 & CEO>

2013년에 설립된 알레고는 네덜란드의 전력망 운영 회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회사이며, 2018년에는 Meridiam이라는 유럽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회사에 인수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 조달로 회사의 사업을 더 확충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유럽의 12개의 나라에 충전기 인프라를 서비스하고 있다. Allego의 이사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Meridiam의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Julien Touati이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Meridiam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485M에 이르는 자금을 저탄소 교통수단에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Mathieu Bonnet은 현재 Allego의 CEO를 맡고 있는 인물로, 2019년에 합류했다. Linkedin에 정확한 이력이 표시되어 있지는 않아, 이쯤으로 하겠다.

 

<회사 이력>

2013년부터 전기차 충전기의 보급을 생각해왔기에 상당히 빨리 전기차 시대에 눈 뜬 회사라고 할 수 있겠다. 2017년에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350kW급 충전기를 설치했고, 2014년 독일, 2015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스위스, 프랑스 등으로 계속 확장해왔다.

 

<스팩 회사>

Allego와 합병하는 아폴로는 1990년에 설립되어 운용 자산이 무려 $450B이며,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번 스팩 합병이 처음이 아니며, Sunlight Financial (NASDAQ : SUNL), Fisker (NASDAQ : FSR)을 상장시켰다. Sunlight Financial은 차마스가 PIPE투자로 나섰던 회사이기도 하며, 지금 주가는 $4.73 (2021/1/3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약 -50%의 하락을 겪었다. Fisker는 $16.71 (2021/1/3 기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선방한 편이다. 67%의 수익을 거두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작년 11월 중순에 피크를 찍은 후 두 달 가까이 계속 하락세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 안목이라고 생각한다.

 

<간단 소개>

12개의 국가에서 26,000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44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81%의 유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용률은 6%가량으로 높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폴란드나, 이탈리아 등으로 지역적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시장 규모>

현재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사인데, 왜 유럽시장을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바로 위에 있다. 현재 유럽에서 전기차가 훨씬 많은 숫자가 팔리고 운영되고 있으며, 받아들이는 속도도 미국에 비해 빠르다. 인프라를 설치하기에는 어찌 보면 미국보다 땅이 적고, 전기차가 더 많은 유럽이 우호적인 환경일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고속 충전에 대한 수요 전력량이 비슷하지만 2025년이 되면 2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놀랍게도 2040년까지 어마어마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2020년 1.7TWh에 불과한 충전 수요가, 2040년이 되면 무려 414 TWh에 도달한다. 24300%의 성장이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할 것이고, 그중 27% 정도가 공공 급속 충전 시장의 규모라고 말하고 있다.

 

<사업 분야 & 장점>

Allego의 사업 분야는 충전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설치, 운영, 관리, 결제에 걸쳐 있다. 충전기를 직접 제작하지는 않지만 최적의 효율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이 나오는 인프라 사업의 특성이 있기에, 파산하지 않고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면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다.

Allego의 핵심은 바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운영의 최적화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시간대마다, 교통 상황에 따라 각 지역의 전기차 충전소의 이용률이 달라지는 데, 충전 가격을 변화시키고, 이용률을 최적으로 조율해 주는 Allamo/Allego EV cloud를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모든 충전기에서 작동하며, 데이터를 받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2만 개가 넘는 충전기를 한 번에 관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몇몇의 예외 적인 충전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예상치의 20% 안쪽에 들어맞는 결과를 보여주고 R2 = 0.76으로 통계적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음으로 소프트웨어가 제 성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저나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이용률이 겨우 6%에 달하는 점은 충격이다. 94%의 충전기는 놀고 있다는 것이고, 이익률이 바닥을 찍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기차 이용률이 올라가지 않으면 이익률이 개선될 수 없겠지만, 또 그만큼 전기차 대수만 늘어난다면 같은 설비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급속/초급속 충전소의 갯수를 따지면 경쟁 회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고 자랑하고 있다. 다른 회사도 현재 열심히 인프라 설비에 투자를 가하고 있을 테니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

지금도 꾸준히 고속/초고속 충전기의 설치를 늘려가고 있고, 앞으로 파이프라인까지 합해서 약 5800개의 고속/초고속 충전기의 설치가 예정되어 있다.

Shell, BP, Uber와 같은 에너지/운송 회사, 기존의 자동차 제조 회사, 리테일 샵이나 마트, 레스토랑과 같은 고객들의 직접적인 수요가 위치한 호스트, 정부 기관의 정책에 대해서 긴밀하게 협조해나가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매출 예상>

시가총액 $10 기준, $3.14B, 예상 보유 현금 $490M으로 앞으로의 예상 지출 현금에 비하면 보유 현금이 조금 적은 느낌이 있다. 모회사도 존재하고, 사업만 잘되면 유상 증사나 FPO를 통해서 충분히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어, 유럽에서 1위 사업자인 만큼 쉽사리 망하지는 않겠지만 주가는 조금 힘들어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계속 막대한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3~2024년부터 본격적인 충전 매출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에도 충전 매출은 €53M 정도로 서비스 매출의 절반이다. 주요한 비즈니스는 충전 매출이기 때문에, 사업성을 띄려면 2024년처럼 충분한 충전 매출이 뒷받침되어야,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수가 가능해진다. 충전 매출이 잘 느는지, 이용자 수, 유럽의 전기차 대수의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매출 증가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2026년에야 비로소 현금 흐름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약 5년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모니터링해나가는 끈기가 중요하다.

 

<내부 직원 평가>

리뷰 : 7건

리뷰가 7건뿐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종합 평점 4.4점으로 상당히 높고, 1년간 대체로 균일한 점수를 유지해왔다. 다양성에는 무려 만점이 주어졌고, 워라밸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왔다.

 

<업데이트 사항>

21Q4. Entering into a strategic partnership with Nissan - Allego 닛산의 매장에 전속으로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